'태국 파타야 한국인 살인 사건' 20대 용의자 국내서 검거…혐의 부인 중
-2024. 5. 13

태국 파타야 한국인 관광객 살인 사건’ 관련 용의자 3명 가운데 1명이 국내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살인과 사체유기 등 혐의로 20대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답니다.

A 씨는 이달 초순께 파타야에서 한국인 관광객 B(30대) 씨를 살해한 뒤 저수지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A 씨가 지난 9일 국내로 들어온 사실을 파악한 경찰은 지난 12일 오후 7시46분께 전북 정읍에 있는 주거지 앞에서 그를 긴급 체포했다. 그는 현재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나머지 한국인 용의자 2명의 태국 출국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사건은 B 씨의 모친 신고로 세간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7일 신분을 밝히지 않은 용의자가 그에게 전화를 걸어 “아들이 마약을 버려 손해를 입혔다. 300만 밧(1억 1000만 원)을 가져오지 않으면 죽이겠다”는 취지로 협박했다. B 씨는 관광 목적으로 태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B 씨의 모친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외교부와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을 통해 태국 경찰에 공조를 요청, 수사가 진행 중이랍니다.

수사에 나선 태국 경찰은 지난 2일 후아이쾅 한 클럽에서 B 씨를 목격했다는 진술을 확보 뒤 주변 CCTV 녹화분을 분석해 다음 날 새벽 2시께 용의자 2명이 그를 차량에 태워 파타야로 이동한 사실을 파악했다.

파타야에서 다른 픽업트럭을 빌려 갈아탄 이들은 B 씨의 사체가 발견된 저수지 인근 숙박시설을 빌렸다.

한편, 숙박시설에 있던 픽업트럭은 지난 4일 오후 9시께 짐칸에서 검은 물체를 싣고 저수지로 이동한 뒤 1시간가량 서 있다 다시 숙박업소로 돌아왔습니다.

태국 경찰은 지난 11일 잠수부 등을 동원해 해당 저수지에서 시멘트와 함께 B 씨의 시신이 들어 있는 플라스틱 드럼통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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